▲ 이명준 작, Leaf.

　판화가 이명준 씨가 '빛과 잎'을 주제로 개인전을 준비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2008년에 이어 네 번째 개인전이다.

　오는 12일부터 인동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 타이틀은 'Right & Leaf'. 한동안 빛과 어둠, 그리고 그림자를 매개체로 빛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보여주는 작품에 집중해 온 이 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근 몰두하고 있는 '나뭇잎' 연작을 선보인다.

　뽕잎, 칡잎, 상수리나무 잎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뭇잎을 확대해 표현한 작품들은 사람, 산 등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또 다른 형태로 비춰진다. 기존 작품들과 달리 컬러를 부각시킨 점도 새롭다. 이 씨는 "흔히 볼 수 있는 낙엽에 불과하지만 친근한 자연의 이미지와 신비로운 생명력 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뉴욕 'Art students league'에서 판화를 전공했으며 'Baruett Award'와 한국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 매입상을 수상했다. 98년부터 지정면 신평리 작업실을 꾸리고 흔히 쓰는 동이나 아연대신 스틸을 이용한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는 작품은 현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오프닝 행사는 12일 오후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