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

　판부문화의집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수료 발표회를 연다.

　오는 8일 오후7시부터 '문화예술 강의실의 벽을 넘다-나눔'이라는 부제로 치악예술관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발표회는 올 한해 판부문화의집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를 수강한 수강생들과 판부문화의집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예술단체들이 함께 한다.

　어린이 풍물, 오카리나, 사자춤을 비롯해 주부 실내악단, 그린실버 앙상블 등 유아반부터 60대 실버반까지 다양한 계층의 수강생들이 무대에 올라 일년간 배우고 익힌 솜씨를 펼쳐 보인다. 각각의 공연을 마친 뒤에는 200여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징글벨 공연'도 예정돼 있다.

　관람을 위해 폐건전지 1개나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10원짜리 동전 10개씩을 가져오도록 한 점도 재미있다. 관객들이 모은 폐건전지와 10원짜리 동전은 내년 봄 판부문화의집 수강생들의 손을 거쳐 멋진 환경조형물로 재탄생해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 받는다.

　판부문화의집 성락윤 사무국장은 "문화예술은 자신만 알고 즐기는 것보다 뽐내고 보여줌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눴을 때 더욱 빛이 난다"며 "시민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 발표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판부문화의집은 어린이 실내악단 '베토벤바이러스'와 여성 난타팀 '여와' 등 수료생들로 구성된 5개 시민예술단을 운영 중이다. 판부문화의집은 앞으로 시민예술단을 10개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문의: 761-8854(판부문화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