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복 시의원이 지난 9월 입법예고했던 조례안을 수정해 '원주시 원도심 활성화 사업 지원조례안'을 지난 20일 다시 입법예고했다. 조례안 핵심은 공동화 현상이 심각해 개발을 촉진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원도심 권역'으로 정해 지원하는 내용이다.

9월 입법예고 당시 원주시는 특정지역만을 정해 지원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례안에서 원도심 활성화사업 구역으로 규정한 곳은 학성동과 일산동, 중앙동, 원인동이며 우산동도 활성화 사업 구역에 포함했다.

지원내용은 ▷특화거리 내 간판정비 ▷중소기업기본법에서 규정한 중소기업 중 1명 이상 상시고용한 업체의 창업융자금 이자보전 ▷원도심 구역 내 특화거리 육성 ▷원도심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문화예술행사 등이다. ▷지방재정 투·융자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반영 ▷시범·시책사업 우선 시행 등은 행정적 지원대상이다.

원도심 개발 자문위원회를 설치, 보조금 심의 등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이 조례안은 '특정한 상황에 놓인 특정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특별조례 성격을 지니고 있어 논의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