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교향악단 제47회 정기연주회 '겨울애(愛)'가 오는 4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류성규 상임부지휘자의 지휘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 대모로 불리는 중견 피아니스트 이경숙(64·연세대 명예교수) 씨가 협연한다.

  이 교수는 연주자이자 교육자로, 대학 행정가로 다방면에서 한국 음악의 흐름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서울예고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커티스음악원에서 호로조프스키와 루돌프 제르킨을 사사했으며 국내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 32곡 완주, 모차르트 소나타 19곡 완주(1989년),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9곡 완주(1991년) 등을 통해 한국 음악사를 새로 썼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음악원장을 역임했다.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제3막 중 '폴로네이즈'로 막을 여는 이날 연주회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제1번 다단조 작품68'을 연주하며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25'를 이 교수의 피아노 협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 ▷문의: 766-0067(원주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