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합창계를 대표하는 거장 지휘자와 합창계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합창단이 만나 연출하는 화음은 어떤 감흥을 전해줄까? 원주시립합창단 제4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6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이 연주회가 관심을 끄는 것은 한국 합창계에서 '마이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거장 이상길(안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씨가 객원지휘를 맡기 때문. 지난 9월 46회 정기연주회로 계획됐었지만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연주회가 취소되면서 합창 애호가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임상순 시립합창단 단무장은 "훌륭하신 분을 어렵게 모셨던터라 그냥 넘어갈 수 없어 11월 정기연주회로 다시한번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존 레빗의 '축제의 미사'로 막을 여는 이날 연주회는 '중요한 것은 장미' '나의 사랑과 함께' 등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들로 채운다. 미국 합창음악 작곡가 에릭 휘태커의 합창음악과 '만유의 하나님' '주이름 찬양해' 등 성가곡도 감상할 수 있다.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 ▷문의: 766-6980(원주시립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