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의원은 소관 상임위원회 직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할 수 없다는 지방자치법 개정 내용이 지난 2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원주시의회 의원의 소속 상임위원회 재배정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원주시의회는 지난 16일 제134회 임시회를 열어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라 소속 상임위원회 재배정이 없도록 하는 '원주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 규범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

조례 제8조(영리행위의 제한) "의원은 해당 상임위원회 소관 업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하지 못한다."는 조항에 "다만, 산업경제위원회의 경우에는 영농·영어조합법인과 농업·어업회사 법인의 임직원을 제외한 농·어업인은 그러하지 아니하다."라는 단서조항을 삽입한 것.

원주시의회 관계자는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단순 생계형 농업인은 농업 업무 관장 상임위에 배정해도 위법이 아니라는 답변을 얻어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경제위원회 소속이면서 농업이 직업인 송치호 의원과 채병두 의원은 소속 상임위를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의회의 설명이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