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출연·성가 음반 녹음

　원주시립합창단이 '2009 한국합창대제전' 무대에 선다.

　원주시와 원주시립합창단은 오는  14, 15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09 한국합창대제전'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원주시립합창단이 초청 받았다고 밝혔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합창대제전은 국내 합창지휘자 리더들의 모임인 한국합창지휘자협회(KCDA)가 주최·주관하며 음악적 실력이 확인된 합창단만이 설 수 있는 무대로 알려져 있다. 이 무대에 초청받았다는 것은 그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 올해는 전국 50여개 시립합창단 중 6개 시립합창단만이 선발돼 연주회를 갖는다.

　원주시립합창단은 2006년 상임단원 체제로 전환되면서 전문합창단으로 새 출발한 후 2007년 대전 예술의전당과 2008년 서울 예술의전당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이 무대에 서게됐다. 이는 중앙무대에서도 그 가능성과 실력을 인정받아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있음을 의미한다.

　이틀간 계속되는 한국합창대제전에서 원주시립합창단은 당진군립·군산시립·안산시립합창단과 대학합창단인 총신대콘서트콰이어와 함께 15일 무대에 오른다.

　원주시립합창단은 이 자리에서 정남규 지휘자의 지휘로 에릭 휘태커의 '레오나르도는 그의 비행기를 꿈꾸었다(Leonardo Dreams of His Flying Machine)'와 멘델스존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Kyrie eleison)', 존 루터의 '오 행복한 저 연인들(It was a lover and his lass)' 등 세곡을 풍요로운 음색과 조화로운 하모니로 들려줄 예정이다.

　임상순 단무장은 "올해는 배틀 형식의 연주회로 구성돼 참가 합창단들의 사운드와 개성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빈치의 꿈'처럼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을 꿈꾸는 원주시립합창단에게 뜨거운 격려와 사랑 그리고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합창대제전 관람 티켓은 1만~3만원. 원주시립합창단 사무국을 찾으면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원주시립합창단은 지난 7월 국내 최대 규모의 교회 음악세미나에서 교재로 사용된 후 발매된 'GCM 성가-향기로운 기름을'에 전국 전문합창단을 대표해 녹음했으며 최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하모니'에서도 교도소 위문공연을 하는 전문합창단 역할을 맡아 출연(본보 6월8일자 7면 보도)하는 등 주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