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악산한우 정원 매장. 원내에는 마해룡 대표.

원주 최대규모의 치악산한우 전문식당이 생긴다. 무실동 대성고교 맞은편에 위치한 (주)정원푸드가 오는 10일 치악산한우 전문식당으로 거듭나는 것.

'치악산한우 정원'은 1만㎡ 부지에 건축연면적은 1천650㎡로 고급식당과 판매장 및 셀프식당, 소머리국밥 식당 등 5개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 번에 7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주차장에는 300대 가량을 주차할 수 있다.

고급식당은 한우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한우무침, 로스편채, 한방수육, 떡갈비, 육사시미, 육회초밥 등이 제공된다. 손님 접대용으로 제격이다.

셀프식당을 이용할 경우에는 판매장에서 일반 시중가에 비해 4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마해룡(45) 대표는 밝혔다. 셀프식당은 판매장에서 고기를 구입 후 1인당 4천원을 내면 채소와 장류를 무한리필로 제공한다.

셀프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 구워먹기 위해 고기만 구입하는 경우에도 시중가보다 15∼20%는 저렴할 것이라는 게 마 대표의 설명이다. 마 대표는 "올해 안에 수도권에 직영점 5개를 오픈할 계획이며, 치악산한우를 가공해 공급하게 된다"면서 "축산농가에서는 우량 한우 생산에만 몰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치악산한우 정원에서는 매월 16∼20두의 치악산한우가 소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정적 공급처가 확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전까지는 치악산한우 전문식당인 우리소, 학곡점, 농업인회관, 원주본가 등 4곳에서 매월 50두 가량이 소비됐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문용주 축산과장은 "치악산한우 정원 근처에 높이 8m짜리 대형 홍보간판을 설치해 중앙고속도로를 오가는 차량을 대상으로 치악산한우를 홍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공급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판매처는 든든하게 확보됐다"고 밝혔다. 한편 관내에는 한우 1만3천두가 있으며, 이중 치악산한우 브랜드로 키우는 한우는 1만300두 가량 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