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한국국제걷기대회 대폭 축소 개최를 결정했던 (재)대한걷기연맹이 계획을 수정해 외국인 환영행사 등 일부 행사와 5개 코스종목을 기존 계획대로 운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재)대한걷기연맹(이사장: 이강옥)은 "신종플루 영향으로 올해는 모든 행사를 축소하고 20·30·50㎞ 등 3개 코스만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제외하기로 했던 국제친교의 밤 등 외국인 환영행사와 5·10㎞까지 전 코스종목을 당초 계획대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연맹측은 "하지만 최대한 대규모 인원이 군집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개·폐회식과 체험행사 등을 생략하고 집결없이 참가자들을 접수순으로 출발토록 하는 등의 운영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일부 마니아층만 참여하는 반쪽 대회로 전락할뻔 했던 제15회 한국국제걷기대회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한국 대표 건강축제로서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재)대한걷기연맹은 이달 초까지만해도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할 것을 요구한 정부 지침에 따라 일반인 참가자가 가장 많은 5·10㎞ 코스종목을 제외하는 한편 공연과 체험, 외국인 참여행사 등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야외 행사의 경우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한 행정안전부의 새 지침에 따라 원주시와 협의를 거쳐 계획을 다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대한걷기연맹 김동현 사무총장은 "대회장에 손세정기와 적외선 열탐지기를 비치하고 참가자들에게 물티슈를 나눠주는 등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대한걷기연맹은 지난 15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walking.kr)와 종합운동장 내 대한걷기연맹 사무국에서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비는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이며 30인 이상 단체는 1천원씩 할인된다. ▷문의: 762-2234((재)대한걷기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