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치악무대의 '돼지와 오토바이'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인동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영화 약속과 신기전 등으로 인지도를 높인 이만희 작가의 원작을 젊은 연출가 권오현 씨가 연출했다. 이일섭 씨와 윤선희 씨가 극중 남·여 배역을 맡아 열연한다.

　고아출신으로 열심히 살아온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부인이 기형아를 출산하면서 찾아온 역경과 상처, 다시 찾아온 사랑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일섭, 윤선희 씨의 호흡과 연기적 매력이 흥미거리다. 사내 역을 맡은 이일섭 씨가 원숙한 연기로 극의 안정감을 지키고 윤선희 씨가 아내, 20대 여자, 의사, 간호사, 원장수녀, 술집여자, 검사, 변호사, 친구 아내 등 1인 9역을 맡아 열연한다.

　평일과 일요일은 오후7시30분 1회, 토요일은 오후4시와 7시30분 2회 공연한다. 전석 1만원. ▷문의: 070-8782-7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