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님들과 함께 국내 우수사례 수집을 위해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방문한 곳 중 장수한우사업단은 축산업에 종사하면서 평소 치악산한우 육성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현재 우리시에서 추진 중인 한우육성사업을 위해선 축산농가와 함께 방문하겠다고 생각하고 8월 24일 한우사육농가 및 관계공무원, 의원님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전북 장수군의 오지마을에 위치한 장수한우클러스터사업단은 국내 유명 한우브랜드답게 집중투자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로 이어져 온 것이었습니다.

지난 94년도 한우브랜드사업을 시작한 장수한우는 현재 장수군의 인구수 보다 많은 2만4천여두 규모로 성장했으며, 국내에서 성공적인 클러스터 운영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장수한우유전자뱅크는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0만여㎡에 조성하여 우수 혈통우 중 우수 유전자를 지닌 씨암소를 우선 선발해 수정란 이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유전자은행에는 경상도와 충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국내 최고 혈통의 유전자를 가진 암소가 난자를 제공하고 대리모 역할을 하고 서울대, 전북대, 건국대 등으로부터 기술협력을 받아 추진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성장을 거듭한 장수한우는 2005년도 신활력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2006년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전국의 70개 신활력사업을 평가한 결과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년 연속 (사)소비자시민모임이 인증하는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인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장수군에서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개년 계획으로 장수한우 브랜드파워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279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유전자뱅크를 포함한 생산이력관리사업, 조사료 생산기반사업 등 친환경 순환농업 모델사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의 대표적인 농축산물인 한우 및 사과와 연계하여 기존의 장수군의 대표축제였던 '논개축제'를 '한우랑 사과랑 축제'로 변경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의 장수한우사업단 방문을 통하여 인근의 횡성이나 장수한우 육성사업에 비해 상대적 후발주자인 치악산한우 브랜드사업이 성공 하기 위해서는 기초단계부터 다시 점검하고 신중히 검토하여 가장 안정된 기반에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중장기계획과 내실 있는 제도가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치악산한우의 개량·증식, 유통개선, 사료의 안정적 수급, 위생 확보 등을 통해 품질을 고급화하고, 안전관리 강화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자 치악산한우 육성·지원과 특히 소규모 사육농가도 참여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필요한 규정을 정하고 국제 곡물 값 인상으로 사료값 또한 인상되어 한우사육 여건이 매우 어려운 한우 사육농가의 의욕 고취와 소득증대를 꾀해야 하겠습니다.

또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자 제133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때 상정할 계획으로 '원주시 치악산한우 육성 및 지원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조례 하나 제정됐다고 해서 치악산한우 명품화사업이 성공한다고는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구심점인 한우사육농가와 사업추진단의 노력과 시집행부와 우리시의회의 전폭적인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하여야 할 것이고,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해야만 전국 제일의 브랜드한우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제 자신은 물론 의회에서는 치악산한우가 전국 최고의 명품 한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더 매진하여 우리 지역의 축산업이 발전하고 나아가 우리농촌이 활력을 되찾아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