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손감자떡이 명품 반열에 오르고 있다.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원주손감자떡협의회 권태식 회장은 전했다.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작년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다 원주 손감자떡이 별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강원도로부터 도내 최초로 공동브랜드 개발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뒤 양상이 달라졌다. 올 3월 공동브랜드인 '감자배기'를 선보인 뒤 공격적 마케팅의 일환으로 홍보를 강화하자 주문이 늘기 시작해 지금은 주문량을 제때 공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원주손감자떡협의회는 지난 8월 한 달 중 절반을 홍보활동에 할애했다.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상·하행선에서 각각 4∼6일, 11∼13일 홍보활동을 벌였으며, 강원감자큰잔치(7∼9일), 대한민국 공동브랜드대전(13∼15일), 치악산복숭아축제(22∼23일)에서 각각 홍보활동을 실시한 것.

강원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는 주문전화를 개설, 협의회 회원사에 주문량을 골고루 배분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주문도 늘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 6월부터 홍보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추석을 앞두고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협의회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업체도 4개로, 협의회는 곧 회의를 개최해 가입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공동생산시설, 공동물류창고, 공동판매장 및 공동법인체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품질기준을 만들어 회원사 간 팥 함량 등을 통일시키고, 원재료 공동구매로 동일한 맛을 내도록 할 예정이다. 공동구매를 추진할 경우 구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 ▷주문전화: 731-9951(강원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원주손감자떡협의회 회원업체
감자바우식품(대표: 권태식), 만낭포감자떡(대표: 김정옥), 원주치악산손감자떡(대표: 김경남), 강원도감시기감자떡(대표: 김경임), 감자떡나라(대표: 박혜숙), 치악산판부감자떡(대표: 김옥순), 강원도토박이감자떡(대표: 최순녀)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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