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여성은 전무

　원주문화재단 초대이사 8명이 선임됐다.

　원주문화재단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동희)는 지난 1일 이사선임 서류전형을 통해 문화예술분야 4명, 사회경제분야 4명 등 모두 8명의 이사를 선정하고 지난 3일 원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그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추진위원이 심사기준과 그동안의 추진위원회의 운영을 문제삼아 사퇴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추진위 발표에 따르면 문화예술분야에 강태연 원주문화원장을 비롯해 김주완 원주예총 회장, 김진열 민예총 원주지부장 등 3개 단체 대표와 조원희 상지대 교수가 포함됐다. 사회경제분야는 권정덕 원주컨벤션호텔 사장, 박대암 원주상공회의소 회장, 최현택 한솔개발(주) 오크밸리 경영지원본부장, 김영수 영서방송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하지만 선임이사 중 김주완 원주예총 회장과 원주미협 회원인 조원희 상지대 교수, 원주예총 상임부회장인 김영수 영서방송 사장까지, 원주예총 인사가 3명이나 포함됐으며 경제계 인사가 3명인 반면, 시민사회단체나 여성은 전무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같은 결과와 관련, 일부에서는 균형과 안배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문화예술계 A 씨는 "결과론이지만 선임된 이사들의 면면을 볼 때 자칫 문화재단이 특정 단체나 일부의 의견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4명의 당연직 이사 외에 남은 3명을 추가 선임할 때는 이에대한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