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음악·책이 있는 이색문화공간

시랑의 크리스찬월드

잔잔한 음악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문화공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차 값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공짜로 마셔도 되고 그냥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대로 내도 되는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명륜동 킴스외과 부근 사랑의 크리스찬월드와 중앙동 베다니하우스에 가면 이러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두곳의 공통점이 있다면 운영주체가 기독교 신자라는 것. 기독서점인 사랑의 크리스찬월드는 자정까지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3천500여권이나 되는 책을 추교문 사장이 직접 만들어 주는 대추차나 커피를 마시며 볼 수 있기 때문. 책은 물론 새책이다. 책 한권을 다 읽고 가도 된다. 기독교와 관련된 액세서리와 음반등도 판매한다.
하루 평균 100여명이 찾고 있는 이곳은 오후9시부터가 가장 바쁜 시간이다. 직장인들이나 청소년들이 집에 가는 길에 들려 책을 읽거나 만남의 장소로 애용되기 때문.


베다니하우스 -카페 못지 않은 인테리어 ‘눈길’

8월경 문을 연 베다니하우스는 시중 커피숍 못지않은 내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제일감리교회(담임목사:김명기)가 운영하는 이곳도 커피값으로 많이 내도 좋고 단돈 100원을 내도 된다.
이렇게 모아진 돈은 사회봉사및 선교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제일감리교회 맞은편에 있는 사회관 1층을 5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카페로 변화시켰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잔잔히 흐르는 음악은 몇시간씩 혼자 앉아 책을 읽거나 명상에 잠겨도 좋을 듯 싶다. 이용시간은 화~금요일 낮12~오후4시, 오후7시~오후9시까지며 주말은 낮12시부터 오후4시까지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