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지정면사무소에서 열린 자매결연 체결식.

지정면 주민들과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3동 주민들이 한 식구가 됐다. 주안3동 주민들이 지난 19일 지정면을 방문, 상호 공동발전 및 우호증진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

주안3동 주민자치위원장인 문효모 씨와 지정면사무소 정광화 총무담당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문효모 주민자치위원장은 "정광화 총무담당이 누이의 아들"이라며 "농촌지역과 자매결연을 맺자는 얘기가 나왔을 때 지정면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주안3동은 5천여세대에 1만3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날 자매결연식에는 자생단체 회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자매결연을 계기로 지정면 주민들은 주안3동에서 직거래장터를 열고 옥수수, 조엄밤고구마, 치악산한우 등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양 지역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상호 방문함으로써 우의를 높이기로 했다. 주안3동 주민들은 9월 25일 열리는 지정면민 체육대회 및 이 기간 중 개최되는 강원감영제에 참가할 예정이며, 지정면 주민들은 오는 12월말까지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

심하식 지정면장은 "도시에서 맛보기 힘든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항상 따뜻하게 대할 것"이라며 "좋은 인연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안3동 주민들은 자매결연식이 끝난 뒤 조엄묘역, 동서울레스피아, 한솔오크밸리, 판대리, 안창리 등 지정면 일대를 둘러보고 돌아갔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