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체험행사를 대폭 늘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으면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다. 치악제를 두배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참여하는 것.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나무조각 퍼포먼스
중요무형문화재 108호 목조각장인 박찬수 목아박물관장이 춤사위와 함께 예술의 혼으로 깎아내는 나무공예의 진수를 연출한다.
불교조각가인 박관장은 86년 아시안게임 기념 불교 미술기획전에서 종합대상과 89년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등 불교미술가의 길을 걸어온 불교 조각가다.
목아박물관 특별 기획전도 마련됐다. 행사기간 동안 2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청소년, 사생대회
원주투데이가 주최하는 제20회 원주치악제기념 청소년 사생대회가 오는 28일 배말나루터에서 열린다. 관내 유치부, 초·중·고등학생 1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인 이번 사생대회는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강원감사 행차
원주는 조선이 개국한 이래 1395년부터 1896년까지 500년동안 강원감영이 설치됐던 곳이다. 강원감사에는 관동별곡으로 유명한 송강 정철등 수많은 인물들이 부임했는데 수부 도시 원주를 중심으로 강원도정을 펼치면서 필요에 따라 순력하였다. 문막정보고등학교 취타대와 대성고등학교 학생등 500여명이 재현한다. 또 초·중·고등학생을 비롯해 주부등 200여명의 풍물대행진도 함께 열린다.



체험행사
목침 빼앗기, 나무 오르기등 9종의 경연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나무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전문 목공예자들의 지도 아래 관람객들이 직접 깎고 다듬어 가져갈 수 있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나무 문패를 만들어 주기도 하며 나무배 띄우기, 장승깎기, 솟대 만들기가 열린다. 장승깎기는 읍면동 경기로 열릴 예정이다.
원주권 40여개의 숯가마에서 무료로 찜질을 할 수 있는 숯가마 찜질 체험도 눈길을 끈다.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치악골 굿 마당
김영아 전통예술단장이 마련한 치악골 굿 마당에서는 단소 독주, 부채춤, 민족 전통 무예인 택견을 볼 수 있다. 이외 두두리 풍물단의 삼도풍물과 춤 장고가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멋과 흥을 무대화 한 소리춤을 선보인다.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산간 나뭇꾼들의 대표적 놀이인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를 초청해 공연한다. 또 전통 관원놀이를 원주 실정에 맞게 각색한 관원놀이와 목도놀이, 풍물경연대회, 나무 민속경기, 대동놀이가 열린다.



전시·공연행사
나무 공예품, 산림청 환경사진, 야생화, 우표가 전시된다. 또 도립예술단의 공연도 27일 오후6시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타이타닉과 같은 영화음악을 주제로 한 국악 관현악 공연과 치악제 주제곡인 ‘치악산이여’라는 곡을 피리로 연주한다. 또 최승희, 김백봉으로 이어지는 한국 창작무용의 계보를 구성하고 있는 지희영 독무와 무용단의 전통 춤사위를 선보인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