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동장이 시인으로 등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월간 모던포엠 신인작품상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이해형(57) 태장1동장. 이 동장은 지난해 박경리문학공원과 원주투데이신문사가 공동주최한 소설 토지학교를 수료한 뒤 지난 연말 창립한 원주시공무원문학회 회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시 수업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는 방송통신대 국문학과 3학년에 편입하는 등 문학열을 불태워왔다.

　'5월은' '섶다리' '김치가 있었으면' 등 3편으로 등단한 이 동장의 작품은 순수한 시각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상상력을 동원해 동화같은 내용으로 그려나가는 기술과 시적 표현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완성이 아닌 시작으로 이해하고 좀 더 공부하고 다듬어서 자아도취가 아닌 독자들의 공감을 얻는 시를 쓰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동장은 "인간의 삶에 숨어있는 아름답고 눈시울 붉어지는 진솔한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횡성이 고향으로 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소설 토지학교를 수료하고 토지학교 수료생들로 구성된 토지사랑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원주시 공무원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태장1동장으로 재직 중이다. 가족은 원치숙(54) 씨와 2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