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출신 박건호 작사

“아름다움은 두 눈을 감아도 보이는 영상이며, 두 귀를 막아도 들리는 노래라고 하더군요.”

칼릴지브란의 말을 먼저 꺼낸 류계영씨는 “단순히 귀를 즐겁게 해 주는 노래가 아니라 마음을 아름답게 해 주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라며 말문을 연다. 최근 1집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 류계영씨.


류씨의 앨범은 특히 주로 대중가요를 제작했던 신나라레코드가 처음으로 트로트 가수 음반을 만든 것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조용필, 양희은, 신승훈등 인기 가수의 음반에 수록된 5천여곡을 편곡했던 고 김명곤 한국대중음악작가연대회장과 원주출신 작사가인 박건호씨가 앨범작업에 참여했다.


뿐만아니라 ‘서울, 대전, 대구, 부산’으로 잘 알려진 김혜연씨의 일을 맡아줬던 서판석씨가 류계영씨의 매니저로 나서 가요계 활동을 도와주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10곡이 수록됐으며 타이틀 곡은 박건호 작사, 김재일 작곡, 김명곤 편곡의 ‘세종대왕’이다. 우리 고유의 문화는 잊은채 외국 문화만 쫓아가고 있는 현 세태를 풍자한 노래다. 이미 MBC, KBS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류씨는 ‘난몰라’, ‘누군가의 품에 안겨서’등의 노래로 팬들을 찾아간다.


제1회 치악가요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가요계에 뛰어든 류씨는 “고향인 원주시민들의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에 힘들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