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6일부터 3주간 흥대마을을 방문한 영국 사우스앤드온시 학생들은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로부터 풍물을 배우는 등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새동네교회 99년부터 주선
2년마다 방문 전통문화 체험

지난 4일 흥대마을에 있는 새동네 교회(담임목사: 이예원)에서는 흥겨운 풍물소리가 넘쳐났다. 교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영국 학생들이 흥업3리 오세성 이장의 주선으로 노인종합복지관 풍물팀 어르신들로부터 우리 전통 가락을 배우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국 사우스앤드온시에서 흥업을 방문한 학생은 9명으로 인솔자 2명과 함께 지난달 16일 한국에 들어와 지난 7일 영국으로 돌아갔다. 새동네 교회를 다니는 마을 주민 집에 머물면서 여름성경 학교 프로그램 등을 함께 했다. 머무는 동안에 성림자연학습체험장에서 원주지역 초·중·고교생 50명을 초청해 영어마을캠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영국학생의 흥업방문은 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동네 교회 이예원 목사는 93년부터 96년까지 영국에 가 공부를 했는데, 당시 친구가 된 영국인 목사와 뜻을 모아 99년부터 학생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2년에 한 번씩 영국 학생들이 흥업을 방문하고, 새동네 교회 방과 후 학교에 다니는 흥업면 학생들 역시 2년에 한번 영국을 방문해 3주 정도 일반 가정에 머물면서 영국문화를 경험하고 있다. 영국 학교 방학 전 방문해 학교에 다니며 영어와 문화를 체험하고 돌아온다.

이예원 목사는 "교회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역이고 생활"이라며 "영국 학생들도 우리 문화를 체험하며 굉장히 즐거워하고 우리 학생들도 영어문화 속에 몸을 담궜다 오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유익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새동네 교회는 96년 태장동에서 시작해 97년 흥대마을에 자리를 잡고 목회활동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한편 흥업3리는 2004년부터 일본 돗토리현 고토우라정과 자매결연을 하고 순수한 민간교류를 해 오고 있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