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에...급속히 퍼지는 그녀의 Happy Virus! 약이 없어요!


그때부터 별났다. 내 인생...


오랜만에 느끼는 다정한 아빠의 손길에 주책없이 뛰는 심장을 아빠는 심각
한 심장병이란다.아빠의 오해가 낳은 심장병때문에 난 학교 구경도 못해봤
는걸..그러던 어느날, 노틀담 성당에서 뛰어내린 관광객에 깔려 엄마는 갑
자기 하늘나라로 가버리고, 유일한 친구 금붕어 마저 자살로 내 곁을 떠나
자 난..정말이지 혼자가 되어 버렸다.하지만 괜찮은걸 뭐..조금,아주 조금
외롭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다이애나가 파리에서 최후를 맞이하던 바로 그날부터 기적 같은 일들이 시
작되었다.그 낡은 상자안에 가득 담긴 구슬과 플라스틱 군인, 바레진 사진
따위가 내 인생을 이렇게 바꿔놓을 줄이야! 난 우연 하게도 행복을 나눠주
는 기쁨을 발견했고..그 기쁨에 내 인생은 완벽해질것 같다.



그럼 누구부터 시작해야할까? 우선 질투쟁이 죠셉과 안아픈데가 없는 담배
가게 주인을 이어주고...천사같은 루시엥을 괴롭히는 심술쟁이 가게주인에
게 신나는 복수를! 슬픔으로 살아가는 관리인 아줌마에게는 죽은 남편대신
로맨틱한 편지를.아참 아빠의 지루한삶에도 뭔가 짜릿한 변화가 필요한데.
이렇게 내주위 모두가 행복해졌는데,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이 허전함은 뭘
까?



사랑하게 됐다, 이 남자!



미친듯이 방망이질 치는 내 심장이 그를 먼저 알아 차렸다. 니노는 분명히
나,아멜리에를 위한 바로 그 남자다! 버려진 사진들을 모아 앨범을 만들고
괴상한 웃음소리를 찾아 녹음하는 이 별난 남자를 위해 나를 찾아낼수있는
힌트를 차례차례 주고 있다.



어? 그런데..그 남자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날 찾고 있다. 어느새 반경
1m 앞에 나타난 이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게 문득 겁이 나는데..이제 내가
행복해 져도 되는 걸까?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