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강원감영제가 조선 500년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강원도민과 원주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문화축제로 치러진다.

　(사)강원감영제위원회(위원장: 손종진)는 그동안 원주에 촛점이 맞춰져 지역축제로 운영된 강원감영제를 원주시와 원주시민은 물론, 강원도의 발전과 도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것이 위원회의 의지.

　이를 위해 위원회 명칭을 (사)강원감영문화제위원회로 변경하고 각각 100명과 10명으로 제한했던 위원과 부위원장단을 다수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원주지역 인사로 국한했던 자격 조항도 삭제해 타지역에 거주하는 출향인사 등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강원감영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명칭변경 및 정관개정과 함께 2009 강원감영제 행사계획 및 예산(안)을 모두 원안대로 확정했다.

　위원회가 제시한 행사계획에 따르면 2009 강원감영제는 강원감영과 치악산 동악단, 원주천 둔치, 중앙로 문화의거리 등에서 8개 분야 54개 프로그램을 가지고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행사장을 중앙로 문화의거리까지 확대한 점과 별도의 개막식 행사를 마련한 점이 큰 변화다. 치악제에서 강원감영제로 변경 개최된 지난 2005년 강원감영 1차 복원을 겸해 개막식을 가진 적은 있지만 이후 별도의 개막식 행사를 갖는 것은 4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올해 처음 축제가 열리는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는 원주토속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치악산산신제를 비롯해 각종 공연이 열려 볼거리를 제공하고 인근 상인들이 참여하는 먹을거리장터와 지역상품 홍보관이 설치된다.

　손종진 위원장은 "내용면에서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축제의 격을 만드는 데 변화의 포인트를 뒀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강원감영제를 전국적인 문화축제,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이문희 강원도배드민턴협회장과 주진만 상지대 교수가 각각 부위원장과 위원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