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금석문집(原州金石文集) 제2권이 발간됐다. 지난 2007년 발간한 1권이 원천석, 원호, 정종영, 한백겸 등 칠봉서원 배향인물과 관련된 금석문을 수록했다면 2권에는 흥법사 진공대사탑비와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금석문은 서예사와 회화사는 물론, 역사학, 미술사, 사상사 등 다양한 방면의 연구자료로 활용되는 귀중한 사료. 원주시는 지역 내 금석문의 보존방안을 모색하고 원주향토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원주금석문집을 발간하고 있다.

　연세대 이인재 교수가 책임 연구를 맡은 원주금석문집 2권에는 조동원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학예사, 김대식 성균관대 박물관 학예실장 등 관련 학계 권위자들의 금석학적 연구와 번역 및 탁본 원문을 수록했다. 

　김성찬 원주시 향토문화담당은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비와 거돈사 원공국사승묘탑비에 대한 연구와 금석문집 발간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