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개인기와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하는 마퀸 챈들러가 원주동부 유니폼을 입는다. 원주동부는 지난달 25일 미국 라스베가스 비숍골맨 체육관에서 열린 2009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마퀸 챈들러(196.5cm)와 개리 윌킨슨(201.8㎝)을 지명했다.

　두 선수 모두 정통센터가 아니라는 점에서 신임 강동희 감독이 구상하는 올 시즌 원주동부의 팀 컬러가 높이보다 스피드에 맞춰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4번과 5번을 오간 김주성이 5번으로 자리를 굳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안양 KT&G 주 득점원이었던 챈들러는 한국에서 활약한 두 시즌 동안 평균 24.2 득점, 8.9 리바운드를 기록, 득점부문에선 이미 검증된 선수. 표명일, 박지현 등 원주동부 가드진이 챈들러의 공격력을 얼마나 살려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주동부의 간판 김주성이 외국인 용병의 플레이를 잘 받쳐주는 선수라는 점에서 둘이 연출할 콤비 플레이도 기대를 모은다.  

　개리 윌킨슨은 2009 대학리그 MVP를 수상했으며 08-09시즌 35경기에 출전, 평균 17.1 득점, 6.8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수준급 활약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