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의 기도시 모음집 「사계절의 기도」(분도출판사)가 나왔다. 모두 구약 ‘시편’의 숫자와 같은 150편.

지난 25년간 쓴 기도시가 대부분 수록된 것으로 ‘낭송하기 좋고 낭송하면 저절로 기도가 되는’ 그런 시편들이다.


첫째 묶음 ‘분꽃 지니 눈꽃 피고’는 대림절부터 그리스도 왕 대축일까지 전례력에 따라 읽을 수 있는 시들. 둘째 묶음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에는 우정, 만남, 용서, 결혼 일상의 소재들이 시로 탈바꿈했다.


이 수녀는 “기도시편들이 더러는 낭송용으로, 더러는 선물용 카드에 적어 주는 글귀들로 아름답게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모두에 썼다.


이 수녀는 지금은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원에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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