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까지 개최

제3회 한지문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지문화제위원회(위원장:이창복)는 지난 12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에서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한상철 원주시장, 시민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이어 영화를 주제로 한 한지패션쇼에서는 260색의 화려한 색상의 한지 옷을 선보여 많은 찬사를 받았다.


모델라인(대표:이재연)이 기획한 패션쇼는 전통문화를 현대문화로 이어가는 패션공연기획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제1회 대한민국 한지대전 시상식도 열렸는데 상지대학교 출신 임정은씨의 ‘해탈’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해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한지대전은 문화상품부문, 전통부문, 현대부문으로 나눠 작품 공모를 했으며 15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중 입선작품 70여개가 치악예술관 전시실에 전시된다. 한지문화제는 ‘시간·색·리듬’이란 주제로 오는 16일까지 치악예술관 일원에서 계속된다.


한지문화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상설장터가 작년보다 2배정도 많아졌다. 그리고 용인 송담대학, 대구가톨릭대학등 전국 42개 대학이 이 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한편 최근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불고 있는 한류(韓流)열풍을 타고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전통 한지를 활용한 패션쇼가 세계로 방영돼 눈길을 끌었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위원장 이창복 국회의원)는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01 원주한지문화제’ 특별행사로 12일 치악예술관에서 열리는 한지패션쇼가 아리랑 TV를 타고 중국등 6대주 12개국에 방영된 것.


한지패션쇼는 ‘시간(Time)-색(Color)-리듬(Rhythm)’을 주제로 모델라인이 기획·연출하고 상지영서대학과 IFUN(전국 42개대 의상학과 모임)이 공동으로 3개월간 제작한 150여벌의 한지의상을 선보였다.


주제별 컨셉인 ‘시간’은 한지 천년의 역사를 나타내고 ‘색’은 원주한지 260여종의 고유색상의 아름다움을, ‘리듬’은 축제를 통한 한지의 현대화를 나타낸 것이라고 위원회측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날 패션쇼는 원주대 의상학과가 진행하는 한지아트웨어(Art Wear)전에서 현대감각의 공예기법을 접목, 현대복, 이브닝드레스등 다양한 예술의상을 선보였으며 한국 복식전에는 궁중예복과 왕복, 왕비복, 지역별 혼례복, 상복등이 재현돼 주목을 받았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