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일 치악예술관 일원 … ‘시간·색·리듬’ 주제

다양한 볼거리·체험행사 시민이 꾸며가는 한마당 잔치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한지 세계가 펼쳐진다.
한지는 더이상 단순한 종이의 의미가 아니다.


창작의 공간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의상, 꽃, 미술작품을 비롯 한지 활용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지는 우리민족과 함께 한 산물이다.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우리 조상의 넋을 이어가는 축제 나라로 떠나보자.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위원장:이창복)가 주최하는 제3회 원주한지문화제.
오는 12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4박5일간의 한지여행으로 시민을 초대한다.


‘시간·색·리듬’을 주제로 여는 올해 한지 축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한지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많이 마련됐다.


국악관현악 공연을 비롯, 뺑파전, 안치환과 자유콘서트등 가족이 함께 가을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콘서트도 준비됐다.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상품화로 발전시키기 위해 열린 제1회 대한민국 한지대전에는 150여명이 참여했다. 심사결과 상지대 출신 임정은씨의 ‘해탈’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모델라인이 기획연출한 한지패션쇼도 볼만한 행사다.
‘프리실라’, ‘타이타닉’,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주제로 다양한 한지퓨전, 260여색의 의상을 선보인다. 한지가 발하는 색채의 스펙트럼은 옷감보다 더 화려하다.


한지로 통나무 위에 한국의 야생화를 완성한 페이퍼 메이킹도 시선을 붙잡는다.
관광객을 위한 치악골 현장문화 체험 기행에서는 토지문학공원과 황골엿 공장, 시립박물관, 옻칠기한지공예관을 둘러보게 된다.


관계자는 “원주참여자치 시민센터와 (사)한지개발발원이 주관하는 행사”라고 설명하며 “한지문화제를 통해 민족의문화, 한지문화가 부활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