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공공디자인이 주민중심의 거버넌스 체계로 정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원주시는 '저탄소 녹생성장을 통한 원주시 공공디자인 발전방안'을 주제로 지역 특성을 살린 공공디자인 정책과 실천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5일 제1회 원주시 공공디자인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군산대 김병옥 교수는 "주민중심의 공공디자인을 정착시키는 한편 거버넌스 실천주체가 필요하다"며 "거버넌스 체계를 통한 공공디자인 정착을 위해 향후 원주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마찌즈꾸리 거버넌스의 경우 주민이 계획하는 권리를 확립하고 거주지역 생활공간과 커뮤니티 재생,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했다. 일본 교토와 영국 그라운드워크 거버넌스도 대표적인 예이다.

협성대 정규상 교수는 옥외광고물 역사와 성공사례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연세대 홍석일 교수를 좌장으로 5명의 전문패널이 깨끗하고 푸른도시를 지향하는 원주시의 공공디자인 정책과 연계된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원주시는 포럼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공공디자인 정책을 한차원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지속적인 공공디자인 포럼 및 워크숍, 교육을 통해 장기적인 공공디자인 기반구축으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열 시장은 "공공디자인과 야간경관기본계획을 수립함은 물론 법적,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10대 전략적 선도사업을 중점으로 디자인원주프로젝트를 추진해 공공디자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포럼은 시의적절한 주제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