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노뜰 공연 '파관'

극단 노뜰이 25∼28일 저녁8시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연극 '파관'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작년 12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된 'The Buddha my body'의 작가 김현우 씨가 연출하는 작품으로, 기존의 극단 노뜰 작업방식과는 다른 색깔의 공연이 될 예정이다.

극단 노뜰이 추구해 온 연극언어는 '말'을 절대적 무대언어로 인정하고 있는 연극적 방법에서 탈피해 인간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교감 수단들 중에서 무대언어로 적합한 방법을 찾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언어들이었다. 파관은 그것에 위배되는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말을 최소화하기보다 말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거대한 이미지에 집중한다는 것.

극단 노뜰은 "우리가 진실로 믿고자 하는 감각에 의해 인지된 결과인 보는 것, 듣는 것, 맛보는 것, 느끼는 것은 감각의 결과에 따른 주관적 진실일 뿐"이라면서 "파관은 이러한 진실의 위선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진실은 모호하고 궁극적인 진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이 작품은 말하고 있다. 관객들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극단 노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 5천원, 청소년 8천원이다.

▷문의: 732-0827(극단 노뜰)

이상용 기자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