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늙고 죽는다. 노인을 사랑하는 것이 나의 미래를 사랑하는 것이다.’
노인문제를 다룬 마당극 「쪽빛황혼」이 던지는 메시지다. 민족예술단 우금치(대표:류기형)가 오는 18일 오후8시 장미공원 야외무대에서 가질 이 작품은 문화관광부 전통연희개발사업으로 선정된 작품.



민족예술단 우금치, 18일 오후8시 장미공원





원주문화의집 주최로 원주에서 막을 올리는 이 마당극은 국립극장 놀이마당 공연사상 최대 관객을 동원했으며 대전엑스포 아트홀에서 공연할 때는 전회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 전국민족극 한마당과 과천세계 마당극제에 공식초청되는등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쪽빛황혼은 아들집에 얹혀사는 두 노부부의 애환과 병든 할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구성으로 무겁고 어두운 노인문제를 쪽빛처럼 화사하게 그려내는 것이다.
고려장, 약장사, 할멈마당, 영감마당, 서울생활, 천도굿등 12개 마당 속에 현대인의 효와 소외 문제를 다뤘다. 마당극 특유의 풍성한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내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 진다.

‘누구나 늙고 죽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통해 노인계층의 사회적 소외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금치는 1990년 대전에서 창단된 민족예술단으로 지난 10년간 전국을 무대로 1천여회의 공연을 펼쳐왔다.

▷문의:764-6796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