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가 주최한 '컨벤션호텔 건립에 따른 지역업체와의 간담회'가 지난 8일 의회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원주상공회의소, 건설기계노조 원주지회, (주)반곡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호텔 인터불고원주의 컨벤션호텔과 골프장 건설에서 지역업체와 주민 참여 비율을 실질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시의회는 이를 업체 측에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박대암 원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업체와 주민 참여 없이는 시유지 교환 등 어떤 혜택도 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주)호텔 인터불고원주 측은 자료를 통해 토목, 건축, 자재 분야에 30여개 원주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입도로 및 주차장 공사 등에 지역제한 입찰 등을 통해 원주 업체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호텔을 준공·운영하는 오는 11월 객실팀 30명 등 140여명의 지역주민을 고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지난 1일 (주)호텔 인터불고원주가 컨벤션호텔과 골프장을 건립하면서 지역업체 및 지역인력 고용을 약속했으나 이행실적이 미흡하다며 컨벤션호텔 사업구역 내 골프장 부지에 대한 경계 재조정과 관련해 원주시가 상정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부결시켰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