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아모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원주사랑 500인 정모.

원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원주사랑)이 개설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 오후7시 아모르컨벤션웨딩홀에서 500인 정기모임을 가졌다. 그동안 인터넷이나 각 소모임별로 만나왔던 카페 회원들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원주사랑이라는 주제로 하나가 됐다.

카페지기 곽용민 씨는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카페 내에 수많은 모임이 생겼고 모임마다 수십에서 수백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인연을 만들면서 결혼에 골인한 회원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페가 삶의 일부분이 될 정도로 가깝게 여겨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따뜻한 원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뜨겁게 달아 올랐다. 이번 모임을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회원들은 인터넷상에서 닉네임으로만 알고 지내던 회원들을 직접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참석자 중 최고령자인 김 강순 옹 (닉네임: 레몬 외 할머니)씨를 비롯해 카페개설일과 생일이 같거나 결혼기념일인 회원에게는 푸짐한 선물이 주어졌다. 닉네임 레몬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넓은 교류활동이 이뤄지는 원주사랑 회원으로 최고령자로 참석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회원들이 함께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주사랑은 10년 기념으로 회원들의 활동사항을 담은 간행물도 발간했다. 회원의 갖가지 표정이 담긴 사진을 시작으로 10대부터 중장년방에 이르는 세대별 모임이야기, 영화, 문화탐방, 당구클럽, 배드민턴 등 취미별 소모임 활동사항이 담져 있다. 또 회원들의 직접 쓴 시와 수필 등을 담은 창간호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편집과 발간을 해 의미를 더했다.

곽용민 씨는 "500인 정모를 위해 노력해 준 운영자 등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함께하는 원주사랑이 아름답듯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투데이와 다음카페 원주사랑은 이날 원주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