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레슬링·씨름 등 금메달 기대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오는 2일까지 4일간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원주선수단은 초등 39명, 중등 75명 등 114명이 1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지난해 원주 선수단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2개 등 사상 유례 없는 두 자릿수 금메달 획득으로 강원도 성적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원주교육청은 전년도 성적까지는 아니더라도 20개 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효자종목인 역도에서 가장 많은 금 사냥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강세종목인 레슬링과 씨름, 태권도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 획득이 확실시되고 있다.

역도에서는 치악중 3남매 고근형(94kg), 태별이(75kg), 조광희(56kg 이상 3학년)에게 기대를 걸고 있으며, 레슬링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준(평원중 2년) 선수가 금 사냥에 나선다.

씨름은 기대주 김철겸(무실초 6년) 선수가 책임지며, 유도에서는 태장중이 힘을 보탤 전망이다. 태권도에서는 박희범(평원중 3년)과 한다미(상지여중 3년)를 주축으로 한 평원·상지여중, 태봉초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수영에서 함찬미(원주여중 3년), 테니스에서 이소라(원주여중 3년) 선수가 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전을 보이고 있는 단구초 농구도 메달획득을 기대해볼만 하다. 원주교육청 허남원 장학사는 "최근 도시별 기량이 평준화 곡선을 그리고 있어 상하 기록이나 등수도 큰 차이없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좌우되는 만큼 전망자체가 조심스럽지만 메달 색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선수단은 지난달 27일 춘천 소양중학교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