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론·문막 농가 신청대상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치악산한우 브랜드사업으로 5천만원을 투입해 농협중앙회 가축개량단지에서 생산한 암송아지 50두를 구입,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가축개량단지는 지자체 별로 암송아지 2∼3마리만 공급하고 있으나 원주축협에서 한우 브랜드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점을 강조하며 로비해 이같이 대량으로 공급받게 됐다고 원주시는 전했다.

한우개량단지로 지정된 부론면과 문막읍 농가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해 브랜드육성사업단 심의를 거쳐 대상농가를 선발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5년간 가축개량단지 암소 500두를 공급, 안정적인 밑소 공급으로 브랜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우량정액으로 혈통한우를 생산하기까지는 5년이 걸리는 반면 우량암소를 대량 공급하면 혈통한우 생산을 대폭 앞당길 수 있다"면서 "사육두수가 많고 한우개량사업을 성실히 이행한 농가를 선정해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이밖에도 한우 개량을 위해 매년 2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공수정료 지원, 자가수정농가 정액공급, 혈통등록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상지대와 협력사업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 고품질·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는 번식우는 보존하고, 혈통이 좋지않은 한우는 조기에 비육시켜 도태시키고 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