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사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이 공연은 토속적 정서와 조화된 풍자 및 해학의 문학세계를 구축한 소설가 김유정의 단편소설 6편을 원작으로 한 작품. 때문에 부제가 ‘김유정을 찾아가는 여섯 이야기’다. 「소나기」 「산골나그네」 「봄봄」 「아내」 「가을」 「땡볕」등의 작품이 차례로 연극으로 재해석된다.
공연시간 오후3시·6시(20일에는 오후6시반). ☎02-764-8760.
▷연강홀과 현대인형극회는 24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서울 종로5가 연강홀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상설 줄인형 콘서트 「띠용이와 떠나는 음악캠프」를 공연한다.
현대인형극회는 1962년 창단돼 KBS TV 인형극 「부리부리 박사」를 비롯, 「짱구박사」 「TV 유치원」 「혼자서도 잘 해요」등에서 인형극을 공연해왔다.
이번 공연은 방학마다 인형극 공연을 상설화하려는 연강홀의 첫 시도로 인형들이 피리, 트럼펫, 기타, 색소폰등의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고 사물놀이 장단을 들려 주기도 하는등 이색적인 콘서트다.
공연시간은 오전11시30분.오후 1시30분. ☎02-708-5001.
▷극단 애플씨어터는 다음달 19일까지 동숭동 인켈아트홀에서 북한 출신의 시베리아 벌목공 이야기를 다룬 「강택구」를 공연한다.
「난타」「락(樂) 햄릿」등을 연출한 전훈이 러시아 셰프킨 대학 유학시절 배우 박신양, 김유석, 수원여대 김태훈 교수등과 함께 무대에 올리기도 했던 작품.
어머니에게 컬러 TV를 사드리기 위해 시베리아 벌목공을 지원한 강택구가 이복 동생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이데올로기를 초월하는 인간애를 그린다.
셰프킨대학을 졸업한 김노운의 국내 첫 연출작이며 권오진, 최진석, 김영래가 출연한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7시30분, 토요일 오후4시. 7시30분, 일요일 오후4시(월요일 쉼). ☎02-766-2124.
▷극단 예우는 1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에서 권력자들의 허위의식과 문명의 폐해를 풍자한 「황금사과」를 공연한다.
1989년도 동양문학상을 수상한 우봉규의 희곡을 처음 무대화하는 이 공연은 실재하지 않는 황금사과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한 마을 촌장을 통해 위선 투성이의 인간세계를 풍자한다.
공연시간 화·목·금·토요일 오후4시30분. 7시30분, 수요일 오후7시30분, 일·공휴일 오후3시, 6시 ☎02-762-8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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