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면서 소화불량, 두통, 피곤, 정신집중 곤란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에어컨을 2~3시간 작동시킨후에는

꼭 환기 시켜야 냉방병에 걸리지 않는다



후덥지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에어컨을 오랫동안 작동해 냉방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뚜렷한 정의를 갖지 않는 일종의 증후군이다. 실내외 온도차가 10도를 넘거나 실내가 건조할 때 생기기 쉬우며 습도가 30~40% 수준까지 떨어지면 호흡기 질환에 걸린다.


습도가 70~80%까지 올라가는 한여름에 에어컨을 켜면 온도하강과 함께 습기를 제거하므로 쾌적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쳐 30~40%까지 내려가면 호흡기 점막이 마르고 저항력이 악화되면서 감기에 걸리는 것이다.

이성우 내과 원장은 “에어컨을 2~3시간 켜 놨으면 꼭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냉방병과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할 경우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통틀어 일컫는 빌딩증후군의 예방법을 알아보자.






에어컨 관리 철저

에어컨 청소를 등한시 하거나 담배등으로 오염물질을 내뿜어도 냉방병을 일으킬 수 있다.
에어컨의 냉각수를 오염시키는 세균도 냉방병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
가정의 에어컨은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아 균의 문제는 별로 없지만 1~2주마다 한번씩 청소를 해 줘야 한다.
한 두시간 마다 환기를 시켜주고 실내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이 있으면 더 자주 공기를 바꿔줘야 한다. 실내온도는 24~26도가 알맞고 외부 온도와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게 해야 한다.



온수 목욕

뜨거운 온수목욕을 하거나 생강차나 계피차를 마셔도 좋다. 대파를 통째로 썰어서 생강 두세 쪽과 함께 끓여 먹어도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온도가 20도 이하일 때는 얇은 긴팔 옷을 입어 주면 된다.



여성들 특히 조심

여성의 경우 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다. 특히 허리 아랫배에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피로감과 함께 두통 메스꺼움등 증세가 나타나면 냉방병이라고 생각하고 에어컨을 끄거나 약하게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냉방병이 심할 경우 생리불순이나 노인의 경우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자주 먹어준다.



빌딩증후군



빌딩증후군은 습도, 전자파 소음, 불쾌한 작업장 분위기, 낮은 작업만족도등이 빌딩증후군을 유발하는 요소다. 눈이 충혈, 인후의 자극, 기침, 피로, 두통, 어깨통증, 피부 붉어짐, 메스꺼움, 현기증, 무기력, 기억력 감퇴등 정신적 피로가 나타난다.
이러한 빌딩증후군은 여성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그리고 알레르기를 보였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배정도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빌딩증후군 예방법은 냉방법과 똑같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