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등지고 산다는 건 늘 고향을 가슴에 담고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타지에서 고향사람을 만나게 되면 가족을 만난 것처럼 반갑다.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오랫만에 고향사람들을 만난 재경 출향인사들이 그랬다.

재경원주시민회는 이날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작년 2월 신년인사회에서 만난 이후 14개월만의 해후라 더욱 반겼다. 그래선지 약 300명의 출향인사들이 운집, '원주를 위하여'라고 건배하며 한껏 향수에 젖었다.

이계진 국회의원, 김기열 시장, 원경묵 시의장, 김대천 도의원, 박대암 원주상공회의소 회장, 심형규 원주투데이 회장 등도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제29대 회장에 취임한 변무원 신임회장은 "재경 원주시민회의 저변을 넓히는 한편 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원주 발전을 위해 항상 열린 가슴으로 노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제26∼28대 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한 이해규 전 회장에게는 원주시, 원주시의회 등 여러 기관, 단체로부터 감사패가 전달됐다. 손호선·오경희 전 부회장에게도 각각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한 자랑스런 원주인상 수상자로 (주)루펜리 이희자 대표가 선정돼 상을 받았다.(인터뷰 2면)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