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 개량사업도 본격화

치악산한우 규모화 사업이 추진돼 치악산한우 브랜드 명품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5두 미만의 소규모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협업체를 구성, 치악산한우브랜드육성추진단에 가입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5두 이상 사육하는 380농가로 구성되며, 5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는 브랜드사업에서 제척돼 각종 지원에서도 누락됐다. 5두 미만 사육농가는 약 800호로 모두 3천두 가량을 사육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문용주 축산과장은 "2∼3농가만 협업체를 구성하면 5두를 넘기 때문에 추진단에 가입할 수 있다"면서 "체계적 관리와 육성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농가가 모두 협업체를 구성해 추진단에 가입하면 치악산한우는 현재 9천두에서 1만2천두로 늘며 규모화 된다. 대규모 생산기반이 구축되면 컨설팅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기가 수월해 브랜드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문 축산과장은 말했다.

이와 함께 암소 개량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액은 농협중앙회에서 전국에 일괄 공급하기 때문에 육질은 암소에서 판가름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암소 1천두를 대상으로 DNA검사를 실시해 우량암소를 걸러낼 방침이며, 농협중앙회에서 공급하는 개량암소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량암소가 낳은 송아지의 타지 반출을 막기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0월 호저면에 문을 여는 송아지 경매장에서 관내 거래만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3마리 이상 송아지를 낳은 암소에게 지급하는 장려금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밖에 볏짚 수확기 10대와 옥수수 수확기 5대를 작목반에 보급, 조사료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문 축산과장은 "원주특화농업인대학에 한우반을 개설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고급육 생산기술과 브랜드·마케팅전략을 교육해 전문 사육농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치악산한우 직매장과 전문음식점은 8곳씩 있으며, 고속도로 문막휴게소와 소초면 학곡1리에 각각 직매장과 전문음식점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