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책읽기 선정도서

올해의 한 도시 한 책읽기 선정도서로 이어령 선생이 쓴 「너 정말 우리말 아니?(출판사 푸른숲, 129쪽)」가 선정됐다.

한 도시 한 책읽기 운동본부는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 누구나 쉽게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책을 고르고 골라 이 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서선정위원회는 각계의 추천을 받아 1차로 도서를 추린 후 4회에 걸친 회의 끝에 이 책을 낙점했다.

이 책은 우리말 특징과 특징 속에 담긴 우리의 문화, 조상들의 지혜를 읽어나갈 수 있다. 우리말 어원에 대한 작가의 특별한 해석과 교과서에 담긴 문법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날 수 있으며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등과 비교하며 언어에 담긴 각 나라의 독특한 정서도 알아볼 수 있다.

이 책을 추천한 상지영서대 박세현 교수는 "쉬운 설명과 적절한 예시가 풍부하게 제시된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감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우리말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자각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다른 언어의 이해도 부드러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한 도시 한 책읽기 운동은 곧 있을 선정도서 선포식을 시작으로 작가와의 대화, 독서감상문대회, 독서토론회, 퀴즈대회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줄곧 진행되며 이 책에 대한 홍보를 병행하게 된다.

한편 지난 94년 시작된 이 운동은 원주투데이신문사, 원주평생교육정보관,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 매년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시민들이 함께 읽으며 책을 통한 지역통합과 지역공동체 형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한 책 읽기 운동 선정도서는  최성현 작가의 「좁쌀 한알」, 김병렬 작가의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한상복 작가의 「배려」, 배유안 작가의 「초정리 편지」, 안순혜 작가의 「숨쉬는 도시 꾸리찌바」가 선정도서로 선정됐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