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경리 선생의 대작 ‘토지’가 독일어로 번역 출간돼 화제다.
홈볼트종합대학 교수, 국제 고려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독일의 헬더피히터 교수는 토지 1권과 2권 절반정도에 해당하는 분량을 번역해 지난달 ‘land’라는 제목으로 첫 선을 보였다.



헬더피히터 교수 번역 「LAND」 선보여

작가 박경리 일생과 작품활동 함께 담아




토지가 한국 현대 문학의 등대라는 사실을 깨닫고 탐독하기 시작했다며 번역 취지를 밝힌 헬더피히터 교수는 20세기 한국민중의 혼·얼·한을 알고 싶다면 꼭 이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7년부터 꾸준히 박경리 선생과 교류를 하고 있는 그는 “이 굉장한 문학작품을 번역하는 일은 정말 거대한 도전이다.
그것은 정확하게 번영하기 위해 수많은 한국사람들이 늘 주장하는 것처럼 한국역사와 문화사의 광범위한 습득 과정과 여러 방언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회계층들의 말투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고 고백했다.


프롤로그에서 박경리 선생의 일생과 작품 활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으며 토지문화재단과 토지했다.

또 ‘전 인류와 모든 생명체의 운명은 모든 생명의 토대와 공간이 되는 토지를 누가 어떻게 처리하는데 달려 있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박선생이 작품의 제목을 ‘토지’라 붙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앞으로 지속적인 번역 작업을 통해 토지 전권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볼트종합대학에서 한국어학과정을 역임한 헬더피히터 교수는 평양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연구실습을 한 바 있다.

또한 오는 8월 토지문화관에서 열린 통일관련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