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쌀 토토미, 치악산복숭아·배, 치악산한우에 이어 원주 손감자떡이 원주의 새로운 특산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원주손감자떡협의회(회장: 권태식)는 최근 원주 손감자떡 공동브랜드로 '감자배기'를 선정한데 이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협의회는 원주의 손감자떡 업체 7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강원도로부터 도내 최초로 공동브랜드 개발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공동브랜드 개발은 개발지원사업의 첫 결실이며, 이를 기반으로 전국을 공략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아직 감자떡을 공동브랜드화 한 기업이 없고, 감자를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웰빙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협의회는 이에 더해 감자가루 외에도 녹두, 복분자, 뽕잎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7개 회원업체 모두 똑같은 맛을 내기 위해 품질통제기준을 만들어 팥 함량 등을 통일시키며, 원재료도 공동구매해 동일한 맛을 내는 한편 구입단가를 낮추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공동물류창고 및 공동판매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내년에 공동생산시설을 만드는 한편 공동법인체 설립을 추진한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또한 원주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나 행사는 물론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전시·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감자배기를 홍보하기로 했다.

권 협의회장은 "원주 업체로 구성된 만큼 원주에서 탄탄하게 뿌리를 내리는 게 급선무"라며 "철저한 지역화를 위해 포장박스도 우산공단 업체에서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원주손감자떡협의회 참여업체
회장: 권태식(감자바우식품), 부회장: 김정옥(만낭포감자떡), 총무: 김경남(원주치악산손감자떡), 회원: 김경임(강원도감시기감자떡), 박혜숙(감자떡나라), 김옥순(치악산판부감자떡), 최순녀(강원도토박이감자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