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육청(교육장: 이봉수)은 지난 18일 원주시의회(의장: 원경묵) 의원을 초청해 '2009년 원주교육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봉수 교육장은 일반회계 시세 수입액의 3% 이내로 편성·지원한 올해 교육경비보조금이 도내 시군 중 가장 낮은 비율임을 강조하며 경비보조를 확대·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시의원 14명은 원주교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건의 및 제안을 쏟아냈다. 특히 학교급식에 대한 개선방안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류화규 의원은 "호남 등 타 지역은 학교급식의 지역친환경농산물 의무사용이 조례로 제정돼 있다"며 지역친환경식자재 이용 확대를 강조했고, 장기웅 의원도 "지역산품 애용에 학교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정순 의원은 "현재 보조되고 있는 해울미와 토토미와 달리 치악산한우는 학교에서 받지를 않아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장만복 의원은 일부 학교의 급식시설 협소에 따른 개선을 주문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류화규 의원이 "농촌지역 학교에 대한 상수도요금 감면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고, 용정순 의원은 손곡학당 등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농산어촌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학교도서관에 대해서도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사업 등과 연계한 상주인력배치를 제안했다.

김동희 의원은 중위권에 머문 원주학력수준을 지적하며 "전국의 우수학교 현지견학 및 벤치마킹을 통해서라도 학력향상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형 의원은 "갈수록 지식교육보다는 창조적 교육이 중요시되는 만큼 예체능 영재육성에 대한 플랜도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장만복 의원은 봉화산2지구와 대명원 등 양계택지개발로 인한 학교용지수급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봉수 교육장은 "빈약한 학교시설 개선과 함께 지역농산물 토토미를 고등학교까지, 해울미를 도심권 학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더 큰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학력신장 등 원주교육발전을 위한 개선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