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민이 앓고 있는 주요환경성질환 중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피부염이 도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지난 2002~2007년에 걸쳐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발표한 '2007년 환경성 질환 진료환자 분석'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군 1만 명당 진료환자 수에 대한 강원도 평균은 알레르기 비염 820명(8.2%), 아토피 피부염 214명(2.14%), 천식 445명(4.45%)으로 나타났다.

이중 원주는 가장 많은 환자분포를 보이는 알레르기 비염 평균이 도내 평균보다 높은 840명으로, 이는 강릉(1천151명), 동해(1천128명), 태백(972명), 횡성(947명)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토피 피부염 역시 인제(307명), 속초(267명) 다음인 266명으로 3위에 랭크됐으며, 도내 평균 수치에 비해 52명 많았다.

천식의 경우 원주는 1만명당 401명으로 속초(895명), 고성(795명), 철원(623명), 동해(604명), 양양(493명), 강릉(485명), 인제(471명), 홍천(425명), 평창(420명) 등에 이어 10위로,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를 보였다.

남녀비율은 알레르기비염이 남자 734명, 여자 947명으로 여성 환자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도내 평균에서도 각각 29명, 10명 앞섰다.

아토피피부염에서는 남자 248명, 여자 284명으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며 도내 평균에 비해 각각 43명, 62명 많았다. 천식환자는 남자 307명, 여자 431명으로 나타났으며, 도 평균대비 각각 33명, 58명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7년 전국통계를 보면 알레르기 비염환자가 1만명당 892명, 천식 480명, 아토피 피부염 226명으로 알레르기비염환자 증가율이 50.7%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 모두 제주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환자분포를 보였고, 천식은 경남, 광주, 경북 지역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강원지역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희 기자 s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