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치악예술관을 찾아가면 강원도 연극계를 이끌어 가고있는 연극인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제18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치악예술관에서 열리기 때문.

예총강원도지회, 연극협회 강원도지회가 공동 주최하고 연극협회원주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도내 6개 극단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도내 6개 극단 참가, 치악예술관




이번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1개 단체에 200만원을 수상하는 것을 비롯해 최우수상 1개팀, 우수상 2개팀등 모두 4개 단체에 5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극단은 제19회 전국연극제에 강원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개인부문의 연출상 1명, 연기상 2명, 미술상 1명, 기술상 1명에게도 모두 25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김영수 연극협회원주지부장은 “강원도 연극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행사이니 만큼 모든 연극인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입장료는 1회 2천원이며 공연시간은 매일 오후4시·7시다.


▷25일 세번은 짧게 세번은 길게= 오후7시 이전에 반드시 집에 들어가는 김종실이 자신이 만든 콜라 병 따는 효과음의 대가로 백지수표를 받은 후 남의 집에 잘못 들어간다.


그러나 현관문이 고장나 나갈 수 없게 돼 낯선 여자와 단 둘이 밤을 지내게 된다. 하지만 이후 일은 복잡하게 얽힌다.

▷26일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50세 중반, 인생의 쓴 맛을 겪고 난뒤 남들처럼 성공하지도 못하고 이혼을 한뒤 혼자사는 두남자의 이야기.

하루 하루 벌어 살아가는 그들에게 어느날 거액의 돈이 들어오고 그 돈을 둘러싼 그들의 꿈같은 희망이 펼쳐지면서 인생에서 또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좋아하는데…


▷27일 부자유친= 조선시대 영조가 세조를 죽이는 시대극을 통해 가장 잔혹할 수 있는 몸짓을 이용해 역설을 보여준다.


▷28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성차별에 흔들리는 여성에서 슬픈 어머니로 이어지는 이야기로 도식적이지 않게 지적하고 폭로하는 영선, 경혜, 혜완의 이야기.


▷29일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작품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서정적인 모습을 담아낸다.


▷30일 칠수와 만수= 부모와 형제간의 정을 모르며 살아온 기지촌 출신의 칠수와 홀어머니와 함께 어렵게 생계를 이어오던 충청도 수부리 출신의 만수 두사람이 20층 빌딩 벽에 맥주 선전 광고인 반나체 여배우 모습을 그리는 직업을 갖게 된다.
소변을 보기 위해 건물 옥상에 올라갔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들이 자살하려는 것으로 오해하고 몰려들기 시작하는데 ….
▷문의 : 732-0827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