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먼저 즐거운 '청심허브향기(대표: 윤기숙)'에 '봄'이 와 있다. 애플민트와 레몬타임 허브꽃으로 장식된 꽃비빔밥이 새싹채소와 함께 어우러져 화원처럼 화사하다. 식물원과 식당, 커피숍, 허브제품 매장을 아기자기 하게 꾸며놓은 이곳은 자녀들과 함께 식물원(청심원)에서 생명의 신비로움을 맘껏 누리고 허기까지 해결할 수 있어 이색적이다.

아이들이 즐겨 찾는 허브돈가스(7천원) 등 메뉴에 허브를 접목시켜 건강에도 좋은 웰빙 음식을 만든다. 테이블 위 유리아래엔 이끼볼과 싹, 채소 씨앗을 뿌려놓아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나무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니 테이블이 3개 놓여 있는 아담한 방이다. 격자창으로 금대리 마을이 훤히 보이는 이곳에서 맘이 통하는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하며 수다를 떨어도 좋을 듯.

꽃비빔밥(6천원), 허브알밥(6천원), 도토리수제비와 추억의 도시락은 5천원이다. 금대리 노인요양병원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단아하고 예쁜, 양쪽에 자매처럼 나란히 지어진 건물이 나온다.

오른쪽이 청심허브향기이고 왼쪽 건물은 차를 마실 수 있는 커피숍이다. 중간으로 쭉 들어가면 허브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들이 가득한 청심원 식물원이다.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문을 열고 식물원 안에 있는 허브용품매장에서 방향제나 오일을 구매할 수도 있다.

▷문의: 766-5400(청심허브향기)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