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심성은 자연을 사랑하고 거스르지 않는 우리 선조들의 문화와 예술관에 가장 이상적으로 맞아 떨어지는 품격있는 취미문화입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 회원전을 갖는 원주 자연수석회원(회장:장정균)들의 입모아 설명하는 수석에 관한 얘기를 듣고 있자니 수석의 아름다움이 새삼 느껴지는 듯 하다.


아주 흔하게 널려있는 돌을 매체로 한 취미생활이지만 그 속에는 돌을 사랑하는 눈과 마음이 있어야 하며 자연에 대한 경외심 또한 필요하다.

자연속에 숨어 있는 돌을 찾기 위해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탐석생활을 하고 그 돌을 씻고 닦고 받침을 하고 정갈한 모래와 수반위에 연출하는 회원들의 정성어린 손길이 보석을 다루듯 조심스럽기만 하다.
수석에 대한 보살핌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물을 뿌려 그 자연석이 빚어 내는 신의 오묘한 예술품 같은 돌의 내면과 메시지를 가슴으로 느낄 때까지 지속된다.

돌을 사랑하는 애석생활, 고서에 의하면 퇴계, 정약용, 김정희, 대원군등도 수석을 애호했다고 한다.
그들이 돌을 사랑했듯 원주자연수석회원들도 10년전 ‘돌사랑’으로 하나가 돼 올해로 10번째 생일을 맞았다.

4일부터 8일까지 치악예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남한강 일대에서 탐석된 오석등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016-762-0950



■회원 명단: 김진수 고연택 장정균 김주원 엄태국 윤영식 안찬혁 이천수 송덕현 최중섭 김재식 이병호 권혁제 김재복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