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조사결과 세력가 집단 거주지로 추정

부론면 법천리 고분군 일대가 사적지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5월초 부터 이 일대 50평 정도 발굴 조사를 실시해 이 결과를 토대로 사적지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한강유역 학술조사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99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가 이뤄진 법천리 고분군은 중부지방 원삼국기 연구에 단서를 제공함은 물론 상당한 세력가가 집단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화장된 인골과 함께 6종류의 생선이 확인됐으며 기원전 1~2세기 초기철기문화의 확산과정을 밝혀줄 점토대기토기편과 원형 화덕, 흙으로 만들어진 실뽑는 기구등이 출토됐었다.

또 지난해 5월 실시한 2차 발굴에서는 충남 이남 지역과 일본 지역등지에서만 발견됐던 백제 조족문 토기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의 쇠 족집게가 발견됐었으며 중도식 무늬없는 토기가 토광목곽묘에서 처음으로 출토돼 중부지방의 원삼국기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법천리 고분군은 더욱이 도굴에 의한 파괴 흔적이 비교적 적은데다 매장문화재가 폭넓게 분포돼 있어 발굴 조사가 이뤄지던 99년부터 보존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윤형원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법천리 고분군은 사적지로 지정해 지속적인 연구와 보존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