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테 안경과 화개장터로 대변되는 가수 조영남. 옆집 아저씨 같은 외모에 푸근한 노래가사와 청중을 압도하는 가창력으로 사랑받은 그가 데뷔 40주년을 맞아 원주 팬들 앞에 선다.

　가수 조영남에게 지난 40년은 인생을 이야기하고 사회와 자유를 노래한 시절이다. 1945년생 해방둥이로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그의 넘치는 활력은 나이와 상관없다. 최근까지도 때론 가수로, 때론 화가로, 그리고 방송인으로 종횡무진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한다.

　오는 31일 백운아트홀에서 열리는 데뷔 40주년 기념공연의 타이틀은 '40년만의 귀향'. 가수 조영남은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다니던 시절로 돌아가 당시 불렀던 오페라 아리아와 '오 솔레미오(O Sole Mio)' 같은 대표적인 이태리가곡을 들려준다. 이밖에 'Yesterday', 'Proud Marry', 'Green Green Green Home' 등 그가 애창하는 팝송과 국민가요로 불리는 화개장터, 사랑이란 등 주옥같은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다.

　박상현 씨가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협연하는 남성테너합창단의 하모니도 이날 공연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

　오후4시와 7시 2회 공연. 7만7천~5만5천원.

 ▷문의: 747-7725(중앙아트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