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예방과 증상

실내온도 10~15도 습도 15% 이하 유지

충분한 수면, 외출후 위생관리 철저


날씨가 따뜻해 외출이 잦아지는 요즘. 즐겁게 나들이를 하고 돌아왔지만 봄의 불청객으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재채기와 콧물, 눈 가려움증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매년 3월과 4월만 되면 안과와 이비인후과를 찾느라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지도 못한다.


온몸이 울긋 불긋해지거나 눈병을 앓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 꽃가루 때문이다. 특히 봄철 알레르기는 오리나무, 참나무, 버드나무등의 나무 꽃가루가 원인이 된다. 황사현상도 호흡기질환과 눈병을 일으킨다.
올해는 특히 중국 사막지방의 심한 건조로 인해 황사가 잦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황사관련 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는 눈을 자극해 자극성 각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기도 하며 건조한 실내 공기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심화시키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예방법을 알아보자.


알레르기성 천식환자-황사 내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호흡이 가빠지고 심지어 호흡 정지상황까지 맞이할 수 있는 만큼 항상 기관지 확장제와 소염제를 휴대하고 가급적 실내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황사를 가장 먼저 접촉하는 코는 황사내 이물질에 의한 재채기와 콧물이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자주 콧속을 씻어주고 식염수를 이용해 헹궈주는 것도 좋다.
또 급격한 기온차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에 걸릴 수 있는데 냉·온기가 조화롭지 못한 공기를 들이마시면 코에 자극을 가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일으키기 쉽다.


알레르기성 결막염--눈이 아리고 가려움이 심하며 충혈이 있고 끈적끈적한 눈꼽과 눈물이 나온다.
윗눈꺼풀을 뒤집어 보면 마치 포도송이 모양의 돌기가 발견되는 증상이 있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보통 꽃가루, 풀, 동물의 털등에 의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눈이 가렵다고 절대 손으로 비비지 말고 깨끗한 손수건이나 물로 씻어내도록 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물등으로 눈주위와 얼굴을 씻어줘야 한다.


예 방 법-꽃가루가 심한 봄철에는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에서나 운전중에 창문을 닫는 것이 좋은데 하루에 한두 시간정도는 환기를 시켜야 한다.


특히 아이방 바닥, 가구 위아래, 선반등은 먼지가 많기 때문에 물걸레를 이용해 자주 청소한다. 실내 온도는 10~15도, 습도는 50%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가습기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아침에는 야외 활동을 피한다. 외출 후 치솔질이나 구강 청정제를 이용한 구강 청결과 손발을 깨끗이 씻는등의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또 충분한 수면섭취와 실내의 적절한 습도유지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