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산관광농원/
새싹의 풀내음과 시원한 공기 그리고 따뜻한 인정이 어우러진 곳. 파릇파릇 돋아나는 나뭇잎의 봉오리와 찬 바람을 맞으면서도 꼿꼿하게 대지 위로 얼굴을 내민 봄 나물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휴양지.

흥업면소재지를 지나 연세대학교원주캠퍼스 방향으로 가다 좌측, 무수막 마을로 1~2분 정도 올라가면 해발 300m 산자락에 매산관광농원이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백운산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원주시내를 굽어 보고 있는 이곳을 찾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한번쯤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오는 꾀꼬리등 산새소리와 동화속에나 나올 듯한 오솔길 그리고 자연과 동화된 건물이 자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한다.


농원 근처에는 계곡이 있어 가재를 구경할 수 있고 4월경 이곳을 찾으면 한 눈에 들어 오지 않을 정도의 넓은 대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복숭아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복숭아, 배를 키우는 농부의 부지런한 손놀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학습원으로 제격이다.


미니풀장과 들풀과 꽃이 가득한 농원에는 빠른시일내에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을 관찰할 수 있는 천체망원경이 마련될 예정이다.

복숭아와 배가 무르 익을때 쯤이 되면 복숭아와 배따기 행사가 열리며 가을에는 밤 줍기 행사도 마련돼 매년 수도권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버들피리 만들기와 벌레채집등 자연을 소재로 한 다양한 게임과 체험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매산관광농원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토인 바비큐’. 말 그대로 선사시대 토인들이 먹던 바비큐를 그대로 재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부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토인 바비큐의 요리 과정을 알고 나면 더욱 군침이 돌 것이다.
첫번째 단계로 적당량의 땅을 파고 장작불을 피워 3시간 동안 돌을 데운다.
그리고 그 위에 토종 흙돼지와 은은한 향을 위해 칡을 올려 놓은채 봉분을 만들어 덮는다. 그리고 5시간 정도를 익히면 담백한 맛에 둘이 먹다 하나가 세상을 뜬다해도 모를 정도의 맛있는 바비큐가 완성된다.


30명정도는 50만원, 100명은 80만원이면 된다.
또한 지난 겨울에는 각 스키장과 오크밸리등에서 배달문의가 폭주했다.


농구와 축구등을 즐길 수 있는 간이 운동장도 있으며 정자위에 올라가 있으면 자연을 다 얻은 듯한 여유로움도 느낄 수 있다.

250여명이 한번에 숙식할 수 있는 콘도와 15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세미나장과 대형 버스까지 갖추고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지난해에는 관내 각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에서 소풍을 이곳으로 왔을 정도로 매산관광농원은 종합 휴양지로서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문의: 762-5002(maesan.co.kr/maesan.net)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