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무릎 관절의 질환은 외상으로 인한 골절이나 인공 관절 치환술을 제외하고는 거의 관절경적인 수술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절경의 장점으로는 대표적으로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수술 시나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재활이 빠르다는 것이고 수술 부위의 손상이 적으므로 수술 후 염증의 가능성도 기존의 광범위 절개하는 방법보다 현저하게 낮습니다.

족관절에 있어서 관절경적인 치료방법도 많아 지고 있습니다. 족관절은 관절 주위 조직이나 인대의 복잡성으로 인해 통증을 진단하기가 쉽지 않은 부위입니다.

족관절의 연골은 슬관절이나 다른 여타 관절에 비해 두껍고 강도도 강하게 되어 있습니다. 보행시 작은 족관절의 면적으로 온 체중의 하중을 견디게 연골의 강도도 강하게 되어있지만 한번 망가지게 되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임상적으로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흔히 말하는 족관절 염좌, 즉, 삐었다고 표현하는데, 염좌에 대해 너무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고 쉽게 치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가벼운 염좌는 치료 없이도 호전 되는 경우도 있으나 발목 염좌후 부종이 심하거나 보행시 지속적인 통증이 있을때는 주의 깊게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축구나 농구등 구기종목, 이런 경쟁적인 운동으로 발목을 자주 접지르고 운동 후 지속적인 부종과 동통이 발생하면 연골의 손상을 의심해야 하며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대가 만성적으로 손상을 받게 되면 초기의 강도를 유지하지 못한채 늘어나고 인대 주위에 활액막염이 생겨 자주 부종과 동통, 심지어는 불안정성을 초래하게 됩니다. 한번 약해진 인대는 회복이 불가능 합니다.

족관절은 관절의 특성상 관절염이 진행되어 말기로 가면 무릎관절이나 엉덩이 관절과 다르게 인공관절 치환술도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보통 인공 관절의 수명을 10~15년 많게는 20년까지도 보는 경우가 있지만 족관절의 경우는 아직까지 10년이상을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기의 퇴행성 관절염의 변형도 초기에는 반복적인 외상과 작은 연골 손상으로 초래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우리 체중을 항상 떠 받들고 있는 족관절의 중요성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